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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男 수구 대표팀, 이탈리아 지도자와 항저우 AG 대비 훈련

남자 수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수구 프리미어 2군 지도자 출신 세르지오 란자를 초빙, 남자 수구 대표팀이 석 달간의 집중훈련을 무사히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란자는 2012년부터 3년간 일본 수구 실업팀 가시와자키시에서 지도자를 맡아 최약체였던 팀을 3회 연속 일본 전국 리그 입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대한수영연맹은 그의 아시아권 선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고려해 초청, 선진 수구를 경험할 기회로 삼았다. 란자는 "수영장, 숙소, 식당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며 "한국 대표팀은 선수촌 내 훌륭한 훈련 환경 덕분에 체력적으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반면, 국제대회 경험 부족으로 기술이나 전략적인 요소를 소화해볼 기회가 없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평가했다. 대표팀 박인호 지도자는 "경험이 풍부한 외국인 코치를 초빙해 선진 수구 시스템과 기술을 배워 도움이 많이 됐다. 여러 전술과 다양한 코치노하우을 교류할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수구 대표팀은 휴식을 마치고 3월 중순 이후 다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 2022년도 남자 수구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 (총 17명) 지도자 : 박인호, 김기우(대한수영연맹) 선수 : 한효민·정병영(이상 전남수영연맹) 권대용·김문수·이화섭·김병주(이상 경기도청) 박정민·이성규·이진우(이상 강원도수영연맹) 이창훈·강민수·김찬수·옥민규(이상 한국체대) 송재훈·서강원(이상 경상북도체육회) 2022.03.02 11:28
스포츠일반

선동열, 국감 증인 채택…“AG 선수선발 묻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 선발과 관련해 선동열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체위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전 선 감독을 비롯한 18명의 일반 증인과 4명의 기관 증인, 3명의 참고인 채택에 합의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선 감독은 올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저조한 경기력으로 약팀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한 시민단체는 선 감독이 특정 구단 청탁을 받고 일부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선 감독이 구단의 청탁을 받아 일부 선수를 선발했다며 청탁금지법 위반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 감독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자 의혹을 해소하고자 언론에 공개 해명하기로 마음을 바꾸고 오는 4일 대표 선발 관련 논란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 감독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미필 선수 발탁 논란에 침묵해왔다. 문체위 관계자는 “비교적 여러 위원이 선 감독을 증인으로 요구해 큰 이견 없이 채택됐다”며 “오는 10일 문체위 국감 날 국회에 출석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체위는 이밖에도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과 조현재ㆍ박민권 전 차관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체위는 이 밖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이른바 ‘체육 적폐’의 추가 진실규명을 위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박태환 선수 아버지 박인호씨를 참고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기업인으로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장을 맡은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 민경환 구글 한국 총괄상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증인으로 국감장에 선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02 17:24
스포츠일반

'만신창이'로 리우 가는 박태환, 그에게 남은 과제

'마린보이'이가 '만신창이'가 됐다. 박태환(27)은 하루라도 빨리 지친 심신을 회복해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승산이 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8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자격이 있다는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그를 국가대표 엔트리에 포함했다. 이로써 국가대표 발탁 자격 여부를 두고 지난 3개월여 동안 줄다리기를 벌여 온 박태환과 체육회의 소모적 공방은 끝났다. ◇박태환 멘틀과 컨디션 회복 '관건'이제부터는 성적을 내기 위해 물살을 갈라야 한다.박태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의 쑨양(25), 일본 수영계의 '샛별' 하기노 고스케(22)와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한다. 경쟁자들은 하나같이 젊고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특히 박태환이 메달을 노려볼 만한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는 쑨양의 벽을 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박태환의 올해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지난 4월 말 동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3분44초26이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쑨양(3분43초55)에 1초가량 뒤지는 성적이다. 현재 컨디션이 좋은 편도 아니다. 박태환은 그간 대표팀과 떨어져 혼자 훈련했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2016 호주 그랑프리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4위(1분50초10), 400m에서 3위(3분49초18)에 그쳤다. 종전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그의 스승인 노민상(60) 감독은 "(박태환의) 심리적인 부분이 걱정이다. 그간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생긴 불안감을 털어야 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문제다. 빨리 심적인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며 "동시에 메달을 바라는 국민의 큰 기대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서 100m·200m·400m·1500m까지 전 종목 출전을 신청했다.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대회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러나 전 종목을 동시에 소화하기에는 체력적 손실이 크다. 실제로 박태환은 지난 4월 말 참가한 동아수영대회에서 4개 종목에 참가한 뒤 "1500m 경기에 나서면서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다운됐다. 마라톤을 뛴 뒤 다시 단거리 경기에 나서는 것처럼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호주에서 개인 훈련 중인 그는 일단 200m와 400m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체육회·박태환·국민…깊은 상처와 앙금 지워야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는 국민의 자랑이다.그러나 체육회와 박태환의 갈등과 법정 다툼이 길어지면서 국민은 자랑스러움 대신 깊은 슬픔을 느꼈다. '마린보이'의 마음인들 편할 리 없었다. 박태환은 그동안 자신과 관련한 언론 기사와 댓글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에) 많이 떨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소속사인 박인미 팀GMP 팀장은 "수영은 섬세한 종목이다. 박태환 역시 예민한 선수"라고 전했다. 아버지 박인호씨는 "멀고 험한 길을 돌아서 왔다. 기쁘기보다는 착잡함이 앞선다"며 지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여론의 질타를 받은 체육회도 다쳤다. 국내 법원과 CAS가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바지까지 시간을 미뤄온 것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체육회와 관련한 한 고위 관계자가 '박태환 측에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까지 나왔다.체육회도 이런 분위기를 모르지 않는 듯 "특정인에 대한 미움으로 인해 특정인을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는다는 일부의 오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스포츠계가 다시 한 번 성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대표는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각종 혜택을 누린다. 체육회는 국민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금지약물 복용 이력이 있는 박태환에게 뼈아픈 말을 남겼다.체육회와 박태환은 한때 둘 도 없는 친밀한 사이였던 만큼 큰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서로에게 준 상처는 치료하고 앙금은 털어내야 한다. 그래야 국가대표인 박태환의 선전을 기원할 수 있고 그 결과에 아낌없이 박수를 보낼 수 있다. 서지영 기자 2016.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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